주먹이 운다 발이 춤춘다 배꼽 빠진다80년대 초 후줄근한 달동네 싸움질로 청춘을 불사르고 있는 해적(이정진 분) 봉팔(임창정 분) 성기(양동근 분) 절친한 삼총사가 있다 해적은 오늘도 한바탕 패싸움을 벌이고 의기양양하게 거닐다 심자이 멎는 듯 예쁜 소녀 봉자(한채영 분)를 보게 된다 두들겨 패는 데에는 자신있는 해적이지만 그녀에겐 말 한마디 못하고 헤어지는데 며칠 후 해적과 성기는 학교에 나오지 않는 친구 봉팔의 집을 찾아나선다 달동네 꼭대기 봉팔네 집 마루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에 해적이 꿈에도 잊지 못하던 그녀가 있다 어찌 이런 일이! 그녀가 바로 봉팔의 동생 봉자일 줄이야 그런데 똥지게를 짊어지고 나타난 봉팔이 녀석 하는 말이 울 아부지 다치셔서 내가 똥을 펐어 근데 동생이 술 술집에 흑 흑 나...